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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잘 먹기만 해도 예쁘다는 게 무슨 말인지 이제 알겠네... (D+565) :: 새봄 아빠 발그림 육아일기




잘 먹는다~

요즘 특히 잘 먹는다~


새봄이가 잘 먹는 편인 아가가 아니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최근에는 입맛이 도는건지,

아니면 성장하려고 그러는건지

밥 먹는 양도 많이 늘었다.


오늘은 아침 밥을 한 가득 잘 먹고난 후에도

수시로 아빠에게 다가와서

"김~ 김~"

"올려~ 올려"

를 외쳐대는 새봄...

(역자주 : 김을 집어서 밥을 싸서 달라는 뜻...)


"너 조금 전에 아침 밥 다 먹었잖아"

아빠가 대답한다.


"김~ 김~"

"올려~ 올려"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새봄이는 계속 외친다..


...

 


...


잘라놓은 김에

밥솥에서 밥을 한 움큼 꺼내어

조금씩 덜어 싸 주면

참새처럼 낼름내름 잘도 받아먹는다.


어린 시절 부모님이

잘 먹기만 해도 배부르다고 하셨던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제야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


2018.03.08.

D+565


에필로그

육아 휴직 첫 날 (불과 며칠전..)에 벌어진

충격적인 에피소드를 조만간 공개해야겠군...


기대하시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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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참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아이디도 기억이 안난다.. 조만간 찾아볼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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