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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수유와 단유 :: 새봄 아빠 발그림 육아일기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새봄이...

(물론 새봄이가 커 갈 수록 아빠는 늙어가겠지....뭔가 무서워..)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보면

그 변화가 훨씬 큰 걸 보고 깜짝깜짝 놀란다.


...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예전 사진들을 보다가

우연히 아기띠에서 수유를 하다가 찍은 걸 발견했다.


'그래... 네가 엄마 쮸쮸 말고는 아무것도 먹을 수 없던 때가 있었지...'


사실 새봄 엄마가 단유를 한 게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는데,

벌써 까마득한 옛날 일 처럼 느껴진다..


인간의 망각이란...

아니 새봄 아빠의 망각이란... ㅠㅠ


...


예전 일을 더듬어 보면 수유에 관련한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많았었다.


새봄이를 낳고 조리원에 있으면서 처음 수유를 시작하던 시절,

젖몸살로 힘들어하던 새봄 엄마를 도와준답시고

잠도 못자며 열심히 맛사지를 해주던 기억..

(나중에 알았다.. 이게 괜히 더 힘들게 만들었다는 걸... 전문가를 찾아가야 했는데...)


엄마만 경험할 수 있는 수유의 기쁨과 몸으로 나누는 교감...

그걸 느껴 보고 싶다고

아빠 쮸쮸를 물려보려고 시도했던 기억...

(나...나만 그런거 아니겠지..?? 아빠들.. 한 번씩 경험 있으시잖아요?)

그걸 비웃기라도 하는 것 같던 새봄이의 표정....어찌 잊으리요..


18개월 동안 수유하느라 고생했던 새봄 엄마..

그러나

단유하느라 더 고생했던 새봄 가족들...


...


나중에 넌 기억할까?

엄마 젖이 아니면 살 수 없었던 그 때의 일을...

끝까지 완모하겠다고 분유 한 번 안 먹이던 엄마의 마음을...

엄마 쮸쮸 먹고 기분 좋아서 헤벌레 웃던 기억...


아빠가 증거 사진 많이 찍어놨으니..

너 엄마한테 잘해!!!


 




에필로그


나중에 알았는데...

단유를 할 때 맛사지를 잘 해줘야 아프지 않게 젖이 잘 마른다고 한다.


새봄 엄마가 모유사랑(http://www.moyu.co.kr/)이라는 곳에서

단유 맛사지를 몇 번 받았는데,

받고 나서 가슴이 아프지 않다고 엄청 만족해 했다.


(그 느낌을 뭐.. 내가 알 수가 있나...@,.@;;)


원래는 수유 하던 기간 중에도 젖 몸살로 고생 할 때,

한 두 번 다녀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너무 행복해하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진작에 좀 찾아갈 걸... 

그 비용 아끼겠다고 아파하면서도 머뭇거리던 모습이 참 미안했다. 


...


아무튼 18개월의 완모 수유를 마무리하면서 단유 맛사지를 받았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어머니 상"이라는 상을 주셨다.


맞다!

모든 어머니들이 훌륭한 어머니들이겠지만..

수유를 하는 어머니들은 정말 가장 훌륭한 어머니라고 할 수 있다.


수유를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아빠가 할 수 있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옆에서 지켜봤을 때...

수유는..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다!!!


대단해요!

새봄엄마~ 정말 멋져요~!!


그리고..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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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참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아이디도 기억이 안난다.. 조만간 찾아볼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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