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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아빠 발그림 육아일기 #2 :: 저지레의 서막!! (D+307)


태어난지 10개월이 조금 지나서야 

슬슬 기어다니기 시작한 새봄이.


다른 또래 친구들은 벌써부터 기어다니던데,

우리 새봄이는 기는 것이 늦은 편이었다.


'제 아무리 늦더라도 평생 못 기지는 않을 테니 걱정말자'

'기는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걸어다니려나?'


이런 저런 걱정과 위안을 되풀이하면서 기다렸더니

때가 되자 알아서 기어다니기 시작했다.


역시 육아는 걱정이 8할을 차지하나보다.


늦게나마 기기 시작하니 이제 그게 재미있는지

엄청 열심히 돌아디닌다.


드디어 무법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오늘 퇴근하고 집 문을 열자마자 낯선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새봄이가 거실 곳곳을 기어다니며 라면 봉지들을 끄집어낸 것이다.

이제 저지레가 더욱 심해지기 시작했다. ㅋ


기어다니지 않을 때엔 기지 못한다고 걱정이더니

이제 기기 시작하니 새봄이를 쫓아다니느라 엄마 아빠가 고생이다.


새봄이가 걷기 시작하면 우리에겐  또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2017.06.23.

D+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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